조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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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조안석(趙晏奭 CHO,AN-SEOK)경희대학교졸업 & 경희대학교대학원(미술학)졸업
개인전 15회, 부스개인전16회
국내·국제 단체전 및 기획초대전 350여회
국내·국제 아트페어 참가(COEX, BEXCO, SETEC, 팔레스호텔, 북경, 상해, 홍콩)
2009~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997~ 한국파스텔화협회전출품(서울시립미술관, 조선일보미술관, 갤러리라메르)
1997~ 한국인물직가회전출품(가나인사아트센타, 서울갤러리, 갤러리상)
2002~ 신미술회전출품(예술의전당, 선화랑, 가나인사아트센타, 서울갤러리등)
2023 개관14주년기념 국제교류특별전"경계를 너어" (겸재정선미술관)
2023 PSA 51nd Annual Exhibition (NY.USA)
2017 한국인물작가회 대작전(금보성갤러리 초대)
아름다운 동행전(당진문예의전당)
The Flower(갤러리 미술세계)
2014 International Modern Art Exhibition(동경도미술관, 동경)
2013 무안군 오승우미술관 기획초대전 '한국 인물구상 영원한 美'
(무안군 오승우미술관)
2010 선화랑개관33주년 기념전(선화랑, 선아트센타)
2009 경기의 사계-아름다운산하전(경기도문화예술회관)
2008 오월의 향기(국민일보갤러리)
2004 대한민국예술원기획 한국파스텔화작가 6인전(예술원 미술관)
1993 `93자연전(예맥화랑)
수상
2024 Distinguished Service to Pastel Award (IAPS.USA)
2000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국립현대미술관)
1996 제7회 파스텔작품공모대전 대상(서울시립미술관)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삼성전자외 다수.
심사
2022국제파스텔협회(미국) 수상선정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겸재 내일의 작가전 외다수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역임
지상강의-미술입문(예술세계 2010년5월호~10월호 연재, 한국예총발행)
2002~ 경희대, 성신여대, 협성대등 출강.
소속단체
한국미술협회
미국파스텔협회(PSA) 시그니처회원
신미술회이사
한국인물작가회회장
한국파스텔화협회회장
연락처
C.P 010-6217-2042
E-mail ascho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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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안석 작가노트 >
감동과 울림을......
일상 중에서 감동이 올 때가 있는데 참으로 경이로운 순간이다. 이러한 기억들을 바탕으로 시간을 두고 여러 준비 기간을 거쳐 스케치를 하고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적당한 상태, 그래서 작품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하나의 소소한 울림일 수도 때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계속해서 사람과 자연이 주는 찬란함과 아름다움이 어디서 오는지 탐구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 평 론 >
숨소리가 머무는 곳, 신비의 인체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읽어낸 생명의 노래
1. 생명과 울림
인간의 생명은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 속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래서인지 21세기의 현대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인간은 자연을 찾고자 하는 욕망을 내면으로부터 느끼게 되는지 모른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자연과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거울에서처럼 자연에서 인간을 혹은 인간에서 자연을 느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자연에서 그리고 인간에서 이를 발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안석 작가의 작업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주로 일상 속의 인물을 소재로 하여 작업해오고 있지만 그의 작업을 보면 단순히 인물을 보는 것 이상의 자연의 생명력 혹은 우주의 파동과 같은 큰 힘과 울림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인물과 함께 자주 다루고 있는 풍경 역시 자연 자체를 재현하는 것 이상의 인간의 맥박이나 호흡과 같은 깊은 숨결을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그의 작업에서 느낄 수 있다.
조안석 작가의 인물 작업에서 특징적 소재는 발레리나이다. 이 발레리나는 인체의 미가 가장 극대화된 대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안석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다. 그것은 작가의 시선이 어느 지점에 머물고 있는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조안석 작가가 그려낸 발레리나들은 화려한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아니다. 오히려 발레리나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거나 발레를 하기 전 스트레칭하며 준비하는 모습들이다. 작가는 공연장에서 공연할 때의 팽팽한 긴장감이 아니라 연습을 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이완되어 있고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에서 인체의 외형적인 미 이상의 어떤 것을 발견하고서 그것을 그려내고자 한 것이다. 외형으로부터의 미는 중요하다. 그러나 사물이 아니라 특별히 인체에 있어서의 미라는 것은 외부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만이 아니라 그 내부의 동인(動因)도 미를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것은 인체가 사물과는 달리 생명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생명 있음을 표현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큰 움직임의 순간을 그려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자동차나 로보트 같은 사물도 커다란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는 있다. 그러나 오히려 맥박이나 호흡처럼 생명의 신비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조안석 작가가 발레리나의 화려한 움직임보다는 쉬고 있거나 스트레칭하는 가운데 거의 정지된 것과 같은 아주 작은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2. 소리와 파동
조안석 작가는 평소에 ‘그림은 보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들려야 한다’는 언급을 자주 해 왔다. 사실 멈춰져 있는 듯한 발레리나의 그림을 보게 되면 시끄러운 음악이나 소음소리가 예상되지 않는다. 다만 발레리나 주변의 공기와 빛의 움직임을 그려낸 색채의 선율에서 진공처럼 고요한 침묵의 공간과 함께 은은하게 느껴지는 작은 숨소리 혹은 심장의 떨림과 같은 미세한 파동만이 환청처럼 귓가 들려올 뿐이다. 그의 작품을 보게 되면 이렇게 시선은 그림의 표면에 가 있지만 마음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작은 울림과 파동에 매혹되어 그 소리가 어디에서 난 것인지 그의 그림 속을 돌아다니며 찾아보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발레리나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있게 되지만 점차 시선은 배경 혹은 인물에 빠져들게 된다.
그가 그려낸 작업들은 인물이나 풍경과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고 그것들이 아름답기에 눈이 우선 그 소재들에 멈춰 서 있게 되나 이내 눈은 어느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색과 선이 연출하고 있는 공기와 빛을 향하게 됨을 감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죽은 사물이 아니라 분명 숨쉬는 생명임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여느 생명체에서나 볼 수 있는 미세한 파동의 울림과 떨림이 그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가 그려낸 선에는 딱딱한 사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움직임이 있다. 꿈틀거리기도 하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과도 같은 미세한 선의 강약은 그 주변의 공기를 다른 성질과 느낌으로 바꿔버린다. 그리고 거기에 흡수되어 있는 색들은 이제 그 작은 울림을 거대하게 확장시킨다. 마치 작은 소리에 불과한 이어폰 속 소리를 귓가로 다가가서 큰소리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조안석 작가의 신비로운 색채 처리는 인체의 외형에서 느껴지는 아주 작은 울림과 파동을 변조하여 쿵쾅거리며 클라이맥스(climax)를 향하고 있는 관현악과 같은 크기로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조안석 작가의 회화를 보게 되면 처음에는 시각적으로 조용한 아침 햇살 혹은 황혼의 붉은 노을에서와 같은 조용하고 잔잔한 정서를 느끼게 되지만 점차 그림에 빠져들게 될수록 귓가에서 느껴지는 것은 결코 조용할 수 만은 없는 거대한 교향악의 소리이자 판타지(fantasy)의 감각들이다. 그의 작업을 숨죽이고 깊이 있게 느껴보게 된다면 그와 같은 커다란 파동에서 감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작가가 이러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포착해낸 것이 외형적 아름다움의 수준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며 또한 살아 있는 인간과 자연에 잠재되어 있는 생명과 호흡을 읽어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업은 단순히 인물이나 자연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그 형상을 빌어서 비가시적 세계 즉 생명과 그곳에 담겨 있는 에너지의 파동 혹은 소리를 그려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가 그려낸 형상들은 그 경계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그가 그림을 형상적 경계 안에 가둬놓지 않았다는 말이다. 단지 그는 들숨과 날숨이 인물의 온 몸에서 그리고 나무와 숲과 대지에서 전면적으로 행해지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캔버스(canvas)에 빛과 공기가 형태의 경계를 넘어 흘러 들어갈 수 있는 환영을 창조해 두었다. 그러므로 그의 작업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형태가 뚜렷한 부분보다는 형태가 사라지는 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작업에서는 인물과 배경, 대지와 하늘, 나무와 숲이 서로 구별되기도 하고 구별되지 않기도 한다. 빛과 공기가 미묘하게 만나면서 형태가 서로 미끄러지듯 흡수되는 곳마다 언어나 생각으로 가늠할 수 없는 심리학적 깊이를 느끼게 할 정도로 몽롱하고 아득한 원초적 생명의 감성만이 남겨져 있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분명 고요한 듯한 느낌들인데 파스텔과 붓 터치에서의 색이 마치 산란하며 퍼져가는 먼지나 파장들처럼 보이기에 이는 곧 미세한 울림들로 다가온다. 그의 작업이 시각과 촉각에 가해질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자극으로 아른거리다가 결국은 모든 감각을 마비시켜놓았기 때문인지 그 떨림을 제대로 못 느끼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들 정도이다.
3. 일상 그리고 신화
조안석 작가가 그려내는 대상들은 대부분 일상(日常)의 모습이다. 그것은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고 발레리나를 그려낼지라도 쉬고 있는 모습들은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조안석 작가의 시각 안으로 들어오면 그 일상들은 더 이상 단순하고 무료한 일상일수만은 없는 그러한 것들이 된다. 그것은 일상이 특수한 어떤 특수한 사건으로 변해서가 아니라 단조로운 일상이 꿈 속이나 연극의 한 장면처럼 따듯하고 부드러운 숨결과 같은 추상적 공간으로 탈바꿈되기 때문이다. 원근법의 질서아래 있었던 공간은 마치 하나의 생명현상과 같은 호흡으로 변해있고 인물이나 자연에서의 형상적 요소들은 배경과 하나로 동화되어 일종의 추상공간이 되어 버렸다. 일상은 이미 신화가 되어 신비의 세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로부터의 감각과 감동은 현실에서의 그것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어느 꿈속에서나 어렴풋하게 보았을 것 같은 미지의 세계는 작가의 시선에서 발생하였고 이후 그의 회화에서 재탄생 되어 일상에 숨어 있는 세계를 눈으로 그리고 귀로 감각할 수 있는 세계로 탈바꿈 되었다. 현실인지 환영(幻影)인지 구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처럼 조안석 작가의 작업은 틀에 박힌 듯 반복된 일상의 삶에 쉼을 주고 숨을 고르게 하며 그곳에서 작은 꿈을 꾸게 만든다. 그 꿈은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그의 작업을 보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꿈을 꾸어볼 수 있는 길에 대한 안내서를 전해 받은 것과 같은 기쁨을 준다.
이처럼 조안석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전해주고 있는 것은 그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사람이든 자연이든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기에 그가 그려낸 그 모든 세계는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죽어있는 것이 아니라 호흡하고 숨을 쉬며 살아있는 것임을 증명해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기계적인 일상 속에서도 호흡을 하는 생명체처럼 물질 너머의 세계가 숨겨져 있음을 믿고자 했으며 작가는 또 그것을 지향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작가의 시각은 그의 회화에 그대로 융해되어 울림과 떨림으로 변조되었고 결과적으로는 그의 작업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이 되어 전해지게 된 것이라고 본다. 조안석 작가의 작업에는 이처럼 세계를 생명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담겨있다. 그의 회화에는 호흡이 담겨있고 살아있음으로부터 전해지는 떨림과 파동이 담겨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사람을 감동케 하는 노래가 되어 그의 화면을 일상과는 다르게 보이게 한 것이다. 작가는 지금도 여전히 일상을 바라보며 또 캔버스를 바라보며 꿈을 꾸고 있다. 그 꿈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울림의 노래이기에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꿈을 보는 이들이 살아있음을 각성케 만든다. 우리는 그 꿈속에서 이 기계적 일상에 수동적 인간이 되어 있었던 또 다른 꿈의 껍질을 깨고 나와 살아있음을 만끽할 수 있게 될는지 모른다.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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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진 일상 속에서 발견한 회화적 울림
조안석 작가는 주로 인물과 풍경이라는 대상을 그려가는 가운데 인간의 일상 속에서의 한 순간을 기록해 내거나 풍경 속의 한적한 한때를 포착해 낸다. 작가가 그려내는 것은 인물이나 풍경이지만 그의 작업을 한동안 바라보다 보면 그의 그림 속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아련한 울림처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가의 그림 속에는 인물들이 무엇인가를 행하고 있는 한 순간이 담겨 있기도 하고 어떠한 행위도, 사건도 벌어지고 있지 않은 멈춰있는듯한 풍경 속의 한 순간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화면들은 무료할 정도로 평온하고 정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작가가 그려낸 화면은 정지된 순간들을 그려내고 있음에도 화면 속에서는 다양한 색과 드로잉 선들이 마주치면서 아지랑이처럼 꿈틀거리며 피어오르는 미묘한 파동들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까지 그 울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하게 다가와 시각적 터치(touch)를 넘어 촉각적 잔상으로 남겨지는 듯하다.
어쩌면 어떠한 소리도 잠재워버릴만큼 고요한 공간을 그려낸 작가 특유의 화폭이 그림을 감상하며 감동을 느끼게 되는 관람자의 심장소리마저 발각되게 만들 정도로 어느덧 큰 힘을 갖게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안석 작가의 화면은 분명 고요하지만 그의 작업을 보는 이의 내면에서는 반대로 잔잔한 실내악의 음악에서부터 거대한 관현악단의 오케스트라의 음악까지 다양한 떨림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 떨림은 도시공간이나 분주한 현대인들이 항상 마주하게 되는 요란한 환경 속에서 느끼게 되는 긴장감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떨림일 것이다. 도시 소음과 현대의 속도처럼 강한 진동과 강한 움직임 속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느끼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떨림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멈춤과 쉼을 통하여 다양한 떨림과 울림들을 발견할 수 있음을 작가는 그의 작업을 통해 웅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일상 속의 공간들처럼 자연의 풍경과 인물 위에 드러나는 너무나 흔한 햇빛이거나 색과 선들과 형상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단지 멈춰 서서 이 풍경과 인물들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그 적막함과 고요함 속에는 이 시대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감각할 수 없거나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크고 작은 감동들과 깊은 울림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멈춤이라는 작가 특유의 미학적 화면을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 것일는지 모른다.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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