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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변시지 화백, 현대미술의 동향(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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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록수갤러리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4-12-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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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역사는 말할 것도 없이 인류의 발전과 함께 각기 다른 입장과 원칙을 가진 분야로 발전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선 주요한 것을 예로 들면 고전주의, 자연주의, 인상주의, 야수주의, 초현실주의, 조형주의, 환상주의, 감성주의, 구상표현주의, 추상표현주의, 입체주의와 같은 경향은 회화예술이 걸어온 길이자 현대 화단의 분야이기도 하다. 피카소, 마티스에 이르기까지 이들 쟝르에서 고전보다 입체주의적인 경향까지 실험적으로 시도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세계 화단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대중이 그의 미술을 곧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었고, 평론가들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피카소는 이후에도 계속 그림을 그리며 다시 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에 비평가들도 처음으로 그의 연작을 통해 피카소가 그리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찬사를 보낸 것이다. 물론 피카소 자신은 어려운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그린 것도 아니고, 현재까지도 그는 이론을 피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원초적 솔직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피카소의 그림과 유사한 실례는 크레타-미네의 동굴벽화나 이집트 예술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것으로는 아이들의 그림이 있다. 아이들의 그림에 원초적 솔직함이 있다는 것은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의 독보적인 아이들의 세계이다. 아이들의 세계에는 놀라울 정도로 솔직함이 있고, 너무 솔직해서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세계가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작품에 잘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의 그림을 솔직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른들이 아이들만큼 솔직하지도 않고 순수하지도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처럼 피카소 이후의 회화예술의 움직임이 점점 원초적 솔직함과 이기주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국제미술전을 보아도 그 기운이 가득 차 있음을 잘 알 수 있지만, 이들 피카소 이후의 젊은 작가들은 더 복잡함 속에서도 더 프레쉬하고 단순하며 순수성을 추구하는 만큼 과거와 같은 기성적 개념의 회화론 및 그 법칙은 스스로 소멸되고 있으며, 원칙 주장, 분야와 분야 사이의 투쟁도 해소되려 하고 있다.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림 없는 그림'으로 한때 떠들썩했던 비형식주의 화가 이브 클레인 말레비치의 그림이 바로 그것이다. 현 단계에서 그의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론이나 이론으로 논할 가치가 없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다만 그가 낳은 비형식주의적인 경향의 예술이 앞으로 각 민족문화와 어떻게 연계되고 배열되어 갈 것인가에 따라 생명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현대미술의 동향 《1957, 변시지》


絵画の歴史はいうまでもなぐ人類の発展と共に、それぞれの立場と主義主張をもつた分野で発展してきたことは周知のとおりである。 まづ主なものを例に上げると、古典主義、自然主義、 印象主義、 野獣主義、 超現実主義、造型主義、 幻想主義、 情緒主義、 具象表現主義、 抽象表現主義、立体主義といつた傾向が絵画芸術の歩んできた道であり現代の画壇の分野でもある。 ピカソ、マチスに至るまで、これらのジヤンルにおいて古典より試み立体主義的傾向にまで実験に及んで新しい分野を展開せしめ世界の画壇に、センセイションを巻き起したということは、 当時として大衆は卒直に彼の美術を理解し受けいれることは出来なく、評論家達も首を揃えて横に振り解らないといつたところにあつたようだ。だが、ビカソは、その後にも描きつづけ、再び多くの作品を世に発表したので、評論家達も初めて彼の連作によつてビカン が描かんとするもの(主張)が解り賞賛したのである。いうまでもなくビカン自身は、むずかしい理論の根拠を持つて描いた訳でもなく、現在に及んでも彼は理論をさけているが、一言でいえば原始的率直さがあるといえよう。例えばビカンの絵に類似した実例は、クレタ·ミネの洞窟壁画や、エジプト芸術でも幾らでも見られる。もつと身近なものでは子供の絵がそれである。子供の絵に原始的率直さがあるとは、純心そのものの独得な子供の世界である。子供の世界には驚くほど率直さがあり、余り率直すぎて、われわれには見なれない世界があることは、子供の作品でよく表現されているとおりである。子供の絵を率直に理解出来ないのは、大人は子供ほど率直でもなく純粋でないことを物語るものである。このようにして、ピカソ以後の絵画芸術の動きは、ますます原始的率直さとエゴイズム的方向に進んでいることは、 国際美術展を観てもよくその気運が湛つていることを見のがせないところであるが、これらのビカソ以後の若い作家達は、より複雑な中にあつて、 よりフレツシュで単純で純粋性を求めている以上、 過去のような既製的概念の絵画論及びその法則は自から消沈され、主義主張、分野といつたワクの中の闘いも解消されようとしている。
いま話題になつている, 絵のない絵"といつて騒がれている非形式主義のクレエイン·マチウの絵がそれである。現段階に及んでは彼の絵を鑑賞するには従来の理論や理屈では論ずるに価しないーといつても驚くほどのことではない。たた彼が生んだ非形式主義的傾向の芸術が、今後如何に各民族文化と結びつきアレンジされて行くかによつて生命が残されていると思う。
(光風会々員·本名-边時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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