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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객은 예술에서 낯선 수단을 통해 자극을 받으려고 한다. 그리고 순진한 예술가는 이런 취미에 응한다. 예술은 관객을 경이로움에 사로잡히게 만들고, 놀라게 하며, 입맛 떨어지는 전략으로 그들을 마비시킨다. 예술가는 관객이 진정한 예술가의 자연스러운 기예에 감동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 보들레르

19세기 중반에 던진 이 말이 아직도 유효한 걸 보면, 예술과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시각은 보들레르 시대 이전에 머물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 김정락

* 사진: Charles-Pierre Baudelaire, 1860